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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지령받고 온 러시아 미녀 스파이 부티나 체포

세계

연합뉴스TV 푸틴 지령받고 온 러시아 미녀 스파이 부티나 체포
  • 송고시간 2018-07-18 19:48:06
푸틴 지령받고 온 러시아 미녀 스파이 부티나 체포

[앵커]

러시아의 지령을 받고 온 미녀 스파이가 미국에서 총기 옹호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다 잡혔습니다.

굴욕 외교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스파이 사건으로 더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단에 선 미모의 한 여성.

잠궜던 웃옷 단추를 풀자 옆구리에 찬 빈 총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리아 부티나> "내 총집은 지금 비어 있는데, 이것은 스스로를 지킬 수단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총기 소지의 자유를 외치는 평범한 젊은 활동가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파이 임무였습니다.

부티나가 받은 지령은 하나, 총기 옹호 단체를 만들어 미국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고, 더 나아가 미국 의사결정기구에 침투하는 것이었습니다.

2011년 체포돼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또 다른 여성 스파이 안나 채프먼과 미모나 수법 모두 판박이입니다.

부티나를 체포한 미 법무부는 부티나가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만찬을 마련해 미 정치인들을 만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드 데이 / 미국 언론인> "그녀(부티나)는 알렉산더 토신이라는 이름의 (러시아)크렘린 고위 관료의 지령을 받고 일했던 것으로 (법원 문서에)나와 있어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굴욕 외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에서 러시아 스캔들에 면죄부를 주는 발언으로 여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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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