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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기적' 주인공 13명 첫 기자회견…"향후 언론 접촉 없을 것"

세계

연합뉴스TV 태국 '동굴기적' 주인공 13명 첫 기자회견…"향후 언론 접촉 없을 것"
  • 송고시간 2018-07-18 20:34:54
태국 '동굴기적' 주인공 13명 첫 기자회견…"향후 언론 접촉 없을 것"

태국 북부 동굴에 갇혔다가 17일 만에 전원 구조된 기적의 주인공들이 우리시간으로 오늘(19일) 오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소년들이 직접 밝히는 생환 스토리를 듣기 위해 전 세계 취재진이 모였는데요.

현장 화면 직접 보겠습니다.

기자회견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8시 태국 치앙라이 주 정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25살 코치가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그간의 소회를 직접 밝혔는데요.

소년들은 취재진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태국 전통예절로 인사를 하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는 등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들의 생환 스토리에 주목하고 있는 전 세계 언론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태국 당국이 마련한 겁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언론의 주목이 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기자회견은 철저한 통제 속에서 진행됐는데요.

태국 당국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사전에 정신과 전문의들의 심사를 받았고요.

사회자는 의사들의 승인을 받은 질문을 선별해 소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생존자 가족들과 구조작업에 참여한 태국 네이비실 대원, 생존 소년과 코치를 치료한 의사와 심리치료사도 동참했습니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 13명은 지난달 23일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 탐험에 나섰다 실종됐습니다.

태국 당국은 각국에서 자원해 온 구조 전문가들과 수색 작업을 벌였고 지난 2일 이들의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폭우로 동굴 수면이 높아지는 등 어려움 속에서 다국적 구조팀은 지난 10일 동굴에 고립된 지 17일 만에 13명 전원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기적의 주인공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끝으로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언론 접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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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