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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프로펠러 떨어져나가…마린온 사고영상 공개

정치

연합뉴스TV 공중에서 프로펠러 떨어져나가…마린온 사고영상 공개
  • 송고시간 2018-07-19 07:06:10
공중에서 프로펠러 떨어져나가…마린온 사고영상 공개

[앵커]

지난 17일 경북 포항에서 1조3천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수리온 계열의 군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졌는데요.

군 당국이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기체 결함이 의심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임혜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병대사령부가 공개한 '마린온'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헬기가 천천히 이륙하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공중에서 갑자기 프로펠러가 분리됩니다.

날개를 잃은 동체는 속수무책으로 추락합니다.

추락한 마리온은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자 6명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당초 사고 원인으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공개된 CCTV 영상으로 기체결함 또는 정비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륙한지 불과 4~5초만에 날개와 동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다는 점 때문에 고정장치에 결함이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사고 헬기 조종사가 비행시간이 3천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였다는 점에서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추락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해병대는 사고 이후 곧바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추락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자, 해병대에 이어 육군도 각급 부대에 배치된 90여 대의 수리온 계열 헬기 운항을 전면 중지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장병 5명에 대해 1계급 특별진급을 추서하고 유가족들과 협의해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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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