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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 나가봤더니…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허술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점검 나가봤더니…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허술 '여전'
  • 송고시간 2018-07-19 07:30:39
현장점검 나가봤더니…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허술 '여전'

[앵커]

소방당국이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대형화재 참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인데요.

김장현 기자가 화재점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하에 찜질방이 있는 서울의 한 주상복합건물입니다.

화재조사담당관과 건축조사요원이 짝을 이뤄 점검에 들어갑니다.

경보기가 제대로 울리는지 검사를 하자마다 오작동이 발생합니다.

조사관이 급하게 시설관리자를 부릅니다.

<이용두 / 관악소방서 화재안전특별조사반장> "이게 주수신기고 밑에 사우나에 부수신기가 있어요. 메인 수신기를 제가 점검을 하려고…"

지하 펌프실도 관리가 부실합니다.

배관에서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이용두 / 관악소방서 화재안전특별조사반장> "물이 순환이 돼야 하는데 물이 안 터지잖아요"

소화기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계단에 설치된 비상등도 살핍니다.

특히 찜질방 내부의 화재감지기는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용두 / 관악소방서 화재안전특별조사반장> "감지기에 먼지가 끼면 습기가 많아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어요. 오래된 감지기는 즉시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이처럼 좁은 통로를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만약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처럼 좁은 통로로 사람들이 몰리거나, 다른 출구를 찾지 못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어 중점 점검 대상으로 꼽힙니다.

기존 화재점검 체계에선 소방당국이 자체적으로 건축물 조사를 하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이용두 / 관악소방서 화재안전특별조사반장> "(구청에서) 도면을 가지고 나가지 않는 이상은 그 건물에 대해서 무단증축이라든지 불법 구조·용도 변경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화재위험 등급별로 건축물을 분류해 빅데이터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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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