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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한국 업계도 타격

경제

연합뉴스TV EU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한국 업계도 타격
  • 송고시간 2018-07-19 08:20:33
EU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한국 업계도 타격

[앵커]

유럽연합, EU가 오늘(19일)부터 23개 철강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를 잠정적으로 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한국 제4위 철강 수출 대상국인 만큼 국내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23개 철강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를 잠정적으로 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관보를 통해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 부과 이후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최근 3년간의 평균 물량까지를 수입 쿼터량으로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입품에 대해선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관세 폭탄입니다.

EU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미국으로 수출돼 오던 제품들이 EU 시장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U는 한국의 제4위 철강 수출 대상국입니다.

이번 관세 인상 23개 제품에 대한 한국의 대EU 수출 규모는 330만2천t으로, 금액으로는 약 3조2천800억원에 달합니다.

EU 집행위는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감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철광 관세 부과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로 확산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U는 내년초 최종 조치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정부는 EU 회원국 등에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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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