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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려고 올라타" 원생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체포

사회

연합뉴스TV "재우려고 올라타" 원생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체포
  • 송고시간 2018-07-19 16:27:47
"재우려고 올라타" 원생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체포

[앵커]

어제 4살 어린이가 어린이집 차에 갇혀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제에 이어 이번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11개월 된 영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교사가 숨진 아이에게 이불을 씌운 뒤 올라탄 정황을 확인하고 50대 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 강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잠이 든 11개월된 남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는데, A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교사 59살 B씨가 신고가 접수되기 3시간 반 전인 낮 12시쯤, A군을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우고 A군 위에 올라탄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B씨는 A군이 잠을 자지 않아 잠을 재우려고 올라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B씨의 '학대 행위'가 A군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관리감독을 충실히 했는지, 과거에도 다른 아동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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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