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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부터 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경협 첫발

정치

연합뉴스TV 남북, 오늘부터 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경협 첫발
  • 송고시간 2018-07-20 07:02:36
남북, 오늘부터 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경협 첫발

[앵커]

남북 간에 끊어진 철도를 다시 잇기 위해 남북이 오늘(20일)부터 연결 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실시합니다.

남북 철도 경협이 10년 만에 재개되는 셈인데, 다만 본격적인 경협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지난달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에 합의했습니다.

언젠가 이뤄질 남북 철도 연결에 대비해 미리 신호와 통신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오늘 동해선 철도의 단절 구간인 금강산청년역에서 군사분계선까지 첫 공동 점검에 나섭니다.

이어 다음 주 화요일에는 경의선 철도 단절 구간인 개성역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의 공동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2007년 북한 철도에 대한 실태조사가 공동 진행된 이후 10년 만에 남북 철도 경협이 재개되는 것으로, 남한의 철도가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기 위한 첫걸음인 셈입니다.

<김정렬 / 남북 철도협력분과회담 남측 수석대표> "계속 이어지는 회담에서, 남북공동조사단의 활동과 회의를 통해서 충분히 다 극복하고 더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유엔 대북 제재로 북한의 낡은 철도를 개선하는 실질적인 사업은 대북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토대로 남북은 철도 연결을 위한 설계와 공사 방법 등의 실무 대책을 미리 세워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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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