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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모의" vs "적폐몰이 의심"…법사위서 날선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쿠데타 모의" vs "적폐몰이 의심"…법사위서 날선 공방
  • 송고시간 2018-07-21 10:16:32
"쿠데타 모의" vs "적폐몰이 의심"…법사위서 날선 공방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청와대가 발표한 계엄령 문건 세부자료 제출여부를 놓고 송영무 국방장관과 야당 의원들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청와대에서 계엄령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한 직후 민주당 의원들은 기무사가 쿠데타를 모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전에는 단순히 군에서 검토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조금 했었는데 이걸 보니까 쿠데타라고 볼 여지가 굉장히 크지 않나"

문건을 작성한 진짜 목적과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쏟아졌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김관진 안보실장을 비롯해서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문건을 공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할 즈음에 돌연 기무사쿠데타 운운하는 것은 청와대 참모들이 집단적으로 난독증에 걸린 것 아니고서야 이해가 됩니까."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송영무 국방장관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에서 그러면 (세부자료를) 갖고 갈테니까 열람만 하도록 하라, 그렇게 답변하라. 그걸 또 앵무새처럼 장관께서 말씀하시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송 장관은 "계엄 문건이 쿠데타를 기도한 문건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은 특별수사단이 밝힐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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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