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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신비를 파헤치러 떠나는 파커 탐사선

세계

연합뉴스TV 태양의 신비를 파헤치러 떠나는 파커 탐사선
  • 송고시간 2018-07-24 09:17:09
태양의 신비를 파헤치러 떠나는 파커 탐사선

[앵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태양의 신비를 파헤치기 위한 인류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태양 탐사선이 다음달 6일쯤 이글거리는 화염 속을 향해 위대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부터 겨울까지, 여명과 석양사이.

매일 얼굴을 맞대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태양입니다.

그저 오랜 기간 빛의 원천이자 선의 근원으로 표현됐고, 신으로 추앙받았으며, 친구로 묘사됐습니다.

실체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태양 없이 지구에 어떤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태양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도 커졌습니다.

태양이 무섭게 폭발하면 모든 생명이 자취를 감추게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태양 탐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문제는 탐사선이 수백만도에 달하는 태양의 열기를 견뎌낼 수 있느냐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다음달 6일 태양을 향해 작은 승용차 크기의 최첨단 탐사선 파커를 쏘아올립니다.

파커는 1,400도의 열기에도 멀쩡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물론 사람은 타지 않습니다.

목표는 태양풍 연구입니다.

태양풍은 GPS 등에 오작동을 일으켜 인류 문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탐사선의 명칭인 파커는 태양풍을 처음 보고한 천체 물리학자 유진 파커 박사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파커는 불나방처럼 태양 속으로 뛰어들어 산화할 예정입니다.

태양의 이글거리는 화염 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몇몇은 탐사선에 자신의 이름표를 실었습니다.

파커와 이들의 이름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속에 아로새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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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