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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청문회 결국 비공개로…직원들은 규탄시위

경제

연합뉴스TV 진에어 청문회 결국 비공개로…직원들은 규탄시위
  • 송고시간 2018-07-26 18:03:24
진에어 청문회 결국 비공개로…직원들은 규탄시위

[앵커]

다음주로 예정된 진에어 면허취소 검토 청문회가 결국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진에어의 공개 진행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가운데 진에어의 직원들은 어제(27일) 면허취소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가 오는 30일 열리는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 청문회를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진에어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는 만큼 공개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절차법상 공개를 할 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이번에도 예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기본적으로 원래 청문은 비공개를 하는 게 원칙이고요. 원칙적인 절차가 있으니까 거기에서 충분히 소명을 하면 될 것 같아요."

국토부의 이 같은 결정에 관련 업계에선 진에어가 여론전으로 몰고 가려던 것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진에어 직원들은 지난 25일 저녁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국토부의 면허취소 검토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오너 일가의 잘못과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한 책임에 대해 진에어 직원들에게 전가시키려고 한다며 국토부를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항공사업법에 모순되는 조항이 있는데 국토부가 무리한 해석으로 면허 취소를 강행하고 있다고도 항의했습니다.

<박상모 / 진에어 직원모임 대표> "오너가 잘못했고 미국인 조현민이 잘못했고 법이 잘못됐고 법적용이 잘못됐습니다. 그런데 우리보고 실직자가 되라고합니다."

청문회와 자문회의 이후 진에어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면허취소로 결론날 경우 이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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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