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양산이나 선글라스 챙기시는 분들 많은데, 자외선 차단제도 빼먹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햇빛이 강해 자외선 지수가 높기 때문인데요.
특히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길거리에는 선글라스나 모자 쓰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강한 햇빛 때문인데, 이맘때면 자외선 지수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피부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진호 /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자외선을 한꺼번에 많이 받았을 때는 피부에 화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10년, 20년 받게 되면 피부의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에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출근길 하루 한 번 바르고 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민지 / 용인시 기흥구> "보통 아침에 나갈 때 한 번 바르긴 하는데 계속 덧바르다보면 화장도 뭉치고 좀 그래서. 한번만 발라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 차단효과는 '+' 개수로, 화상의 주범인 자외선 B 차단효과는 숫자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효과가 두껍게 발랐을 때를 전제로 했다는 점입니다.
평소 차단제를 얇게 바르거나 땀으로 차단제 일부가 씻겨 내려가면 효과는 확 줄어듭니다.
<정진호 /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자외선 차단제 효능을 얻기 위해서는 권장량이 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적게 바르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기능이 포함돼 있는 화장품을 쓰더라도 별도로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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