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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기업체감경기…투자 18년만에 최장 감소

사회

연합뉴스TV 얼어붙은 기업체감경기…투자 18년만에 최장 감소
  • 송고시간 2018-07-31 21:29:27
얼어붙은 기업체감경기…투자 18년만에 최장 감소

[뉴스리뷰]

[앵커]

경기하강 조짐이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설비투자가 18년 만에 최장 기간 연속 감소한 겁니다.

정부가 부랴부랴 기업 기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향후 경기예측지표도 5개월째 내리막길이어서 불황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7월 전체 산업의 업황 경기실사지수, BSI는 75로 6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건데 100을 훨씬 밑돌고 있습니다.

지수 자체도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한 달새 낙폭은 2015년 터진 메르스 사태 이후 제일 컸습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최저임금 인상이니 주52시간 등 대외환경이 좀 급변하는 것 같은데요. 제조업 하는 입장에서 투자한다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업의 체감경기와 전망이 좋지 않으니 투자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6월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5월보다 5.9%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가 넉 달 내리 줄어든 것은 2000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전체 산업생산도 0.7% 줄며 석 달 만에 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정부가 최근 기업 기살리기에 나선 것도 이처럼 악화일로인 경제지표와 무관치 않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했던 대기업 중 대규모 투자나 고용 수반되는 투자 있을 경우 기업의 애로나 규제를 좀 패키지로 풀어서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심리뿐 아니라 향후 경기예측지표인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째 하락해 불황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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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