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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번엔 갑자기 멈추는 BMW…"변속기 안 움직여"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이번엔 갑자기 멈추는 BMW…"변속기 안 움직여"
  • 송고시간 2018-08-01 21:31:53
[단독] 이번엔 갑자기 멈추는 BMW…"변속기 안 움직여"

[뉴스리뷰]

[앵커]

BMW 승용차가 연이은 주행중 화재로 결국 리콜에 들어갔습니다만 또다른 차종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변속기가 말을 안들어 주행중 멈추는 현상인데요.

심각성이 알려지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가 우려됩니다.

배삼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015년 11월 BMW의 다목적 차량 '액티브 투어러'를 산 박창욱씨.

하지만 이듬해 8월 만삭인 아내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던 박씨는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서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박창욱 / BMW 액티브 투어러 구매자> "집사람이 만삭이었는데 병원을 가는 도중에 갑자기 경고등이 떴습니다. 60~80km 달리고 있었는데, 변속도 안되고 RPM만 올라가는…"

비슷한 시기 이 차를 산 유모씨도 역시 주행 중 차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두 차례나 변속기를 교체했습니다.

무상수리는 받았지만 역시 등골이 오싹한 경험이었습니다.

<유모씨 / BMW 액티브 투어러 구매자> "두번이나 미션을 교체받았는데 BMW측에서는 아무이상이 없다고만 그런식으로 말씀해주시니깐, 위에서 사태파악을 해주시고 조치를 취하면 좋은데…"

2015년 출시 뒤 올 상반기까지 팔린 이 차량은 3,500여대.

해당차량 동호회에는 2015년 차를 산 회원 중 변속기를 교체했거나 할 예정인 사람이 40여명에 달합니다.

주행거리도 많아야 5만km 정도인 차들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같은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자동차의 해당 부위에 결함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뜻인데, 리콜도 안하고 문제제기하는 사람들만 갈아주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거죠."

하지만 BMW측은 그간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고객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고, 국토교통부는 뒤늦게 민원인들에게 연락해 상황파악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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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