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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 "16일 이전 용퇴"…조계종 갈등 종결되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설정스님 "16일 이전 용퇴"…조계종 갈등 종결되나
  • 송고시간 2018-08-01 22:32:56
설정스님 "16일 이전 용퇴"…조계종 갈등 종결되나

[앵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해왔지만 결국 조기 퇴진하게 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회의를 소집한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장시간의 회의 끝에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만났고 이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오스님 /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원장스님께서는 8월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도들의 뜻을 듣고 조속히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설정 스님이 닷새 만에 용퇴를 결정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설정스님은 그동안 선거 당시 학력 위조 의혹,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 은처자 의혹 등을 받아왔습니다.

해당 의혹들이 지난 5월 한 방송사에 의해 집중 보도되면서 논란은 커졌고 설조 스님이 40일 넘게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 퇴진 압력이 거세졌습니다.

설정 스님은 내부 혁신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결국 4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진하게 됐습니다.

용퇴 의사 발표 직후 설정스님의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김모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김씨는 앞서 자신의 딸이 스님의 친자라는 내용이 담긴 도현스님 녹취는 "반복과 수정을 거듭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법률적인 부분을 검토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유전자 검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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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