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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1명이 성희롱 교사"…졸업생도 '성폭력' 폭로

사회

연합뉴스TV "3명중 1명이 성희롱 교사"…졸업생도 '성폭력' 폭로
  • 송고시간 2018-08-02 21:25:15
"3명중 1명이 성희롱 교사"…졸업생도 '성폭력' 폭로

[뉴스리뷰]

[앵커]

광주 한 사립여고 교사들의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성희롱 의혹을 받는 교사가 모두 16명으로 늘어, 전체 교사 3명 중 1명이 경찰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당 학교에 대한 졸업생의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대상에 오른 교사는 모두 16명입니다.

전체 교사가 57명인데, 3명 중 1명꼴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남자 교사 39명의 40%가 넘는 숫자입니다.

혐의는 성희롱, 성추행 그리고 폭행까지 포함됐습니다.

피해를 호소하거나 목격했다고 답한 여고생은 모두 500여명.

상당수는 수년간 피해를 겪거나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졸업생의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해당 학교 2015년 졸업생> "저희 때도 그런 선생님들이 엄청나게 많으셨어요. 뉴스 보니까 (손으로) 엉덩이를 때리고 그랬다던데, 저희 때 거의 전교생이 그 선생님께 엉덩이 안 맞아본 학생이 없을 정도로…"

하지만 누구에게도 터놓을 수 없었습니다.

<해당 학교 2015년 졸업생> "학교 분위기도 굉장히 강압적이고 누군가 한 명이 나서서 그렇게(말)하는 하는 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서 울거나 그런 학생들이…."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학교 안정화 지원단 등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교직원 대상 성희롱·성폭력 근절 교육도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상처는 쉽게 가시질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관계자> "우리 아이들이 굉장히 상처가 크고, 선생님이 바뀌고 놀라지 않겠습니까. 8일부터는 바로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일각에서는 비단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교육계 전체의 문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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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