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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하자"…도심 속 실내 피서지 인파 '북적'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폭염 피하자"…도심 속 실내 피서지 인파 '북적'
  • 송고시간 2018-08-02 22:34:00
"폭염 피하자"…도심 속 실내 피서지 인파 '북적'

[앵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새 지치기 쉬운 날씨 때문인지 바깥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시원한 실내 피서지는 요즘 더위 특수를 맞고 있는데요.

폭염 속 도심 풍경을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타오르는 태양에 뜨겁게 달아오른 공원.

어디를 둘러봐도 지나가는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볕이 어찌나 뜨거운지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시원하다고 생각되는 도심 속 폭포로 나섰지만, 금새 그늘에 자리를 잡고 부채질 하기에 바쁩니다.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로 세수도 해보고, 물에 발을 담가도 보지만 더위가 쉽게 가시지는 않습니다.

111년 만에 찾아온 최강 폭염에 어린 아이는 분수대 사이사이를 거닐며 맞섭니다.

집안에 머물기도 버거운 대단한 더위가 이어지자, 냉장고처럼 시원한 동굴은 폭염 특수를 맞았습니다.

<박혜선 / 천안시 주정동> "폭염 때문에 너무너무 덥고 힘든데 안에 들어오니까 얼음창고에 있는 것 처럼 너무 시원하고 행복하게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도서관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로 큰 인기를 누립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은 독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관측 사상 최고의 폭염을 맞고 있지만 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3일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겠고 서울을 포함한 중서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38도 안팎으로 올라 계속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역대 최장기 폭염을 향해 달려가는 날씨 탓에 시민들은 에어컨이 잘 나오는 실내로 몰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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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