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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더위' 방안도 40도…폭염 취약계층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살인적 더위' 방안도 40도…폭염 취약계층 비상
  • 송고시간 2018-08-03 08:53:45
'살인적 더위' 방안도 40도…폭염 취약계층 비상

[앵커]

연일 수은주가 40도 안팎으로 오르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 취약계층에게는 더 견디기 힘든 여름인데요.

예년에 비해 구호의 손길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밀폐된 쪽방에서 나와 그늘을 찾아 앉아도 땀이 물 흐르듯 흐릅니다.

아이스크림으로 몸을 식혀보지만 버티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한 칸 쪽방은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현재 시간 오전 11시30분입니다.

방 안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무척 더운 데요.

30분 전에 방 안에 둔 온도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쪽방촌 주민> "불을 켜면 열이 위에서 내려오니까 불 끄고 지내고 있어요. (선풍기를) 켜면 뜨거운 바람이 나오니까 더 견디기 힘들어요."

폭염 취약계층에겐 더욱 힘든 여름나기,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매년 쪽방촌을 지원해온 희망브리지는 올해 여름 현재까지 전국 10개 쪽방촌에 지난해보다 8배 이상 많은 폭염 구호물품을 지원했습니다.

<김정희 /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나오셔서 같이 물도나르고 하는 그런 걸 같이 해보면 폭염이 더욱 중대한 위기라고 생각될 것…"

구호물품도 고맙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지속적 관심입니다.

<쪽방촌 주민> "이렇게 행사적으로 하지 말고, 사람들이 어려울 때 한 번씩 찾아오는게 더 고마운 것이지…"

최장·최악의 폭염, 선풍기도 켜지 못한 채 한 칸 쪽방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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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