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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정신건강도 위험…"느긋한 마음 가져야"

경제

연합뉴스TV 폭염에 정신건강도 위험…"느긋한 마음 가져야"
  • 송고시간 2018-08-03 17:53:41
폭염에 정신건강도 위험…"느긋한 마음 가져야"

[앵커]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쉽게 짜증이 나면서 일상생활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김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기온이 과도하게 높을 때는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기 쉽습니다.

공격성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이 같은 반응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고온에 노출되면 신체는 체온조절의 한계점을 벗어나버려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체온조절 중추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즉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기선완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람은 몸과 마음이 따로 놀지 않습니다. 신체적으로 불편하면 그 자체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됩니다. 게다가 날이 더우면 그것이 인간의 폭력성을 증가시키는 한 가지 요인이 됩니다."

몸과 마음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의식적으로라도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시원한 곳에서 차분한 명상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과 감정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종우 /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때로는 우리는 짜증이 날 때 배가 고파서인 경우도 있고 잠을 못자서인 경우도 있고 요즘과 같이 폭염 때문에 리듬이 깨질 때 감정 조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스스로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거기에 맞게 대처하는 노력이…."

열대야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짜증이 나고 의욕이 떨어져 감정조절에 문제가 생기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침과 저녁 비교적 덜 더울 때는 산책을 포함해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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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