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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폭염 속 횡재한 기업 vs 한여름 폭풍 만난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폭염 속 횡재한 기업 vs 한여름 폭풍 만난 기업
  • 송고시간 2018-08-05 09:00:05
[기업기상도] 폭염 속 횡재한 기업 vs 한여름 폭풍 만난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폭염재난 잘 견디고 계십니까?

폭염이 기회인 기업도 있고 반대로 피해본 곳도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경제나 기업이나 더위먹지 않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이 때, 기업기상도 맑은 기업부터 찾아 출발합니다.

먼저,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까지 4대 시중은행입니다.

끝없이 오르는 이자 덕에 돈 버는 열기가 폭염보다 뜨겁습니다.

10조7,583억원.

4대 은행 상반기 이자수익입니다.

작년보다 1조원 넘게 불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운용수익에서 자금조달비용 뺀 순 이자 마진이 늘어난 덕인데요.

쉽게 말해 받을 이자 많이 올리고 내줄 이자 덜 올려준 덕이란 이야기입니다.

기업이 돈 잘 버는 것은 좋은 일이죠.

하지만 들통난 엿장수식 금리산정이나 일자리 줄인 결과라면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겠죠?

다음은 삼성, LG전자, 대우위니아, 대우전자, 신일입니다.

다들 폭염에 힘들다는데 이 회사들은 냉방기 불티나게 팔립니다.

2015년 국내에서 에어컨이 150만대 정도 팔렸습니다.

폭염 덕에 이 수치가 작년 250만대가 되더니 올해는 260만대로 또 기록 꺨 전망입니다.

인기품목은 사도 2주 넘게 기다려야 설치한답니다.

서큘레이터 판매도 46% 급증했습니다.

여기 말고도 실내 피서족 늘면서 3대 백화점 매출이 10% 넘게 늘고 밥하기도 힘들어 식당과 간편식도 더 팔린답니다.

하도 경기가 안좋다니 잘 된다는 소식은 다 반갑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폭염에 폭탄 맞은 회사, 한국전력입니다.

전력 성수기에 수익이 오히려 줄어들 판입니다.

폭염에 에어컨 안 켤 수 없고 켜자니 요금폭탄 걱정 많으시죠.

급기야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한 말씀 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폭염이 특별 재난에 준하는 것임으로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식이야 여럿 있겠지만 한 마디로 요금 깎아주란 이야기죠?

김종갑 사장님.

"두부가 콩보다 더 싼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전기값 인상 필요성 말씀하셨죠.

하지만 산업용,농사용 전기값 생각하면 전력 13%밖에 안쓰는 가정용만 누진제 하는게 옳은지도 따져보시죠.

다음은 BMW코리아입니다.

잦은 화재로 10만대 넘게 리콜하기로 했는데 차 이상하다는 소리가 또 들립니다.

8개월간 달리다 불난 차가 28대나 돼 2주 전 10만6,000대 리콜 발표했는데, 그 뒤 불이 4건 더 났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이 회사 다목적 차량이 변속기 이상으로 달리다 멈춰선 경우가 40건 이란 뉴스가 이어졌죠.

당국은 부랴부랴 사정 알아보러 나섰습니다.

그 비싼 차 사서 불날까봐 멈춰설까봐 어디 타겠습니까?

김효준 회장님.

장기간 1등 하던 브랜드가 2등 된 데도 한 원인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엔 롯데그룹입니다.

사드 부지 넘겨줬다고 중국에 1년 넘게 괴롭힘 당하더니 마트 이어 백화점도 철수 검토 중입니다.

눈물 머금고 중국 롯데마트는 어렵게 처분했죠.

백화점도 위태위태했지만 딱히 철수한다 말 없었고 부진한 점포 구조조정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니 안되겠던 모양입니다.

중국내 5개 백화점 철수 검토 뉴스 나왔고 롯데도 굳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롯데가 중국때문에 입은 피해가 2조원이랍니다.

어쩄든 중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도, 믿을 만한 투자처도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마지막은 까사미아입니다.

이번엔 침대에 쓰는 토퍼 매트와 베개에서 기준치 넘는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7년 전 홈쇼핑에서 판 '까사온 메모텍스'란 제품입니다.

모두 1만2,000개 이상 팔렸답니다.

회사는 한 달내 모두 수거하고 제품은 리콜해준다는데요.

문제는 매트리스가 다 인 것처럼 하던 정부 말을 더 이상 못믿겠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어디에 얼마나 방사능 제품이 있는지 모르면서 "다 해결했다" 할게 아니라 공인 신고센터 만들어 신고 들어온 것 다 검증해보는 건 어떨지 제안드립니다.

경제가 하강국면임이 지표상으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경기변동은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파장 줄이고 연착륙 유도할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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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