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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대화 교착 국면…김 위원장은 경제 행보 '올인'

사회

연합뉴스TV 남북미 대화 교착 국면…김 위원장은 경제 행보 '올인'
  • 송고시간 2018-08-04 18:07:36
남북미 대화 교착 국면…김 위원장은 경제 행보 '올인'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 이행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의 고삐를 한층 바짝 죄면서 남북미 대화는 더 교착 상태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제 행보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최근 추가 대북 제재 조치에 나서며 대화보다는 제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앞서 미국이 종전선언에 주저하고 있다며 비난한 북한의 반발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장관들이 집결한 싱가포르 아세안안보포럼, ARF 무대에서 북한이 남북 양자회담을 거부한 건 중재 노력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남측에 우회적으로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미의 대화가 이렇듯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제 행보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강원도를 둘러본 데 이어 평양의 버스와 전차 공장을 시찰한 겁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무궤도전차공장과 버스수리공장에서 만든 새형(신형)의 무궤도전차(트롤리버스)와 궤도전차를 보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형 트롤리버스에 올라 직접 운전을 해본 뒤 "질이 월등하게 개선됐다"며 "백점 만점짜리"라고 흡족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들이 낡아빠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불편을 느끼도록 하고 거리에는 택시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제는 전망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행보에는 다음달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경제 성과를 독려하고 미국의 지원이 없어도 경제를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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