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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보이에 반바지 출근까지…노동현장의 폭염 대처법

사회

연합뉴스TV 더위보이에 반바지 출근까지…노동현장의 폭염 대처법
  • 송고시간 2018-08-04 18:13:38
더위보이에 반바지 출근까지…노동현장의 폭염 대처법

[뉴스리뷰]

[앵커]

최악의 폭염에도 일손을 놓을 수 없는 생업 현장에선 노동자들이 날마다 가마솥 더위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기업별로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대책과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폭염 속 노동현장을 박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야외 작업이 대부분인 건설현장.

복사열에 장비에서 나오는 열기까지 더해져 40도가 훌쩍 넘습니다.

<현장음> "자 음료 한잔씩 드시고 하세요. 시원한 음료수 한 잔씩 드세요."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현장에 대형 보냉통을 메고 등장한 남성들.

삼성물산이 야구장 내 '맥주보이'에서 착안·도입한 일명 '더위보이'로, 건설현장 노동자들을 찾아다니며 음료수를 건넵니다.

<박상영 / 작업 반장> "다른 현장에서도 본받아서 근로자들한테 시원한 음료수도 한 잔 주고 그러면 상호 간에 웃음꽃도 피고 힘든 현장이 더 힘이 나지 않겠습니까."

차량들이 내뿜는 열기를 머금고 있는 주차장도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찜통 같은 주차장에서 주차 안내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업체 측은 간이 냉풍기와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박진우 / 주차요원> "주차팀이다 보니 더위랑 싸우는 일이 많은데 직원들이 시원한 에어컨이랑, 수시로 시원한 물도 제공해 줘서 힘내서 일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 도입한 '반바지 출근'은 올해 더욱 빛을 보고 있습니다.

밤잠 설치는 열대야.

충분한 수면 취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도 유연하게 바꿨습니다.

<허재석 / SKT텔레콤 매니저> "쿨비즈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는 특히 더워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반팔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과 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여름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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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