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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기료 부담 큰데 기름값까지 걱정

사회

연합뉴스TV 폭염 속 전기료 부담 큰데 기름값까지 걱정
  • 송고시간 2018-08-04 18:34:51
폭염 속 전기료 부담 큰데 기름값까지 걱정

[뉴스리뷰]

[앵커]

최근 기록적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여기에 기름값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곽준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입니다.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에 에어컨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전기요금을 할인해 달라는 누진제 관련 청원은 벌써 1,000건을 넘었습니다.

정부가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시민들은 요금폭탄 걱정에 밤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김명자 / 서울시 마포구> "저녁에 들어가면 후끈해서 에어컨을 안 틀 수가 없는데 다음달 전기요금 나오는 고지서가 너무너무 두려워요."

전기요금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름값은 연일 상승세입니다.

8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오른 리터당 1,614원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인상됐습니다.

특히,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3년 8개월만에 1,700원대를 넘어섰고,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300원까지 바라봅니다.

<이인석 / 서울시 중구> "전기요금도 부담스러운데 차 유지하는 것도 기름값 때문에 무섭습니다 진짜로."

기름값 부담에 장거리 피서객들은 아예 차를 두고 휴가지로 떠나기도 합니다.

<민종기 / 서울시 마포구> "에어컨 많이 틀면 아무래도 기름값이 비싼데 기름소모가 많으니깐 KTX를 이용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비용도 절감될 것 같아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 관련 제품 가격도 강보합세가 예상돼 기름값 상승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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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