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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도 30℃…지구촌 곳곳 폭염과 사투

사회

연합뉴스TV 모스크바도 30℃…지구촌 곳곳 폭염과 사투
  • 송고시간 2018-08-04 18:36:55
모스크바도 30℃…지구촌 곳곳 폭염과 사투

[뉴스리뷰]

[앵커]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질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올 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무더위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 사람들의 피서 노하우를 홍정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잔뜩 찡그린 표정의 두 여성, 아이스크림 콘 하나로 더위를 달래봅니다.

아이들은 뜨거워진 발을 분수에 담궈봅니다.

올 여름 폭염은 겨울왕국 러시아도 빗겨가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의 낮 최고 기온이 3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더위를 피해 러시아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모스크바 시내의 한 얼음동굴.

담요를 덮은 사람들은 하얀 얼음을 만지며 즐거워합니다.

독일에서는 얼음 바가 인기입니다.

냉기에 코끝이 빨개진 시민들은 때 아닌 털 외투까지 껴입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독일 관광객> "지나가다가 어떤 남자가 두꺼운 스키 자켓을 입고 밖에 서 있는 것을 봤어요. 그것을 보고는 '아이스 바, 저게 뭐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앞바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잠시, 결국 에어컨 바람을 찾아 해변을 떠납니다.

<포르투갈 주민> "더위를 식히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네요. 여기 더 머무르기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덥기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매한가지.

사육사들이 시원하게 얼린 과일을 동물들에 양보합니다.

땀으로 목욕을 한 듯 옷은 얼룩졌지만 사육사들의 표정만큼은 시원해 보입니다.

지구촌 곳곳 사람들은 저마다의 노하우로 가마솥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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