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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ARF서 입장차 재확인…"동시적 행동" vs "비핵화 먼저"

정치

연합뉴스TV 북미, ARF서 입장차 재확인…"동시적 행동" vs "비핵화 먼저"
  • 송고시간 2018-08-05 09:36:17
북미, ARF서 입장차 재확인…"동시적 행동" vs "비핵화 먼저"

[앵커]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해법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북한은 동시적인 행동으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미국은 비핵화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ARF 외교장관 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대북제재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핵시험장 폐기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평화보장의 초보적인 조치인 종전선언 문제까지 후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조속한 종전선언을 다시금 촉구했습니다.

또 단계적, 동시적 조치라는 기존 주장에 균형적이라는 표현을 보태 "북미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을 균형적, 동시적,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방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일 / 북한 외무성 연구원>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연설문을 여러분에게 드리겠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더 잘 알 수 있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라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저해하는 어떤 행위도 미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도 북미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안갯속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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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