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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끈 이어가는 북미…트럼프, 김정은 친서에 답신

정치

연합뉴스TV 대화 끈 이어가는 북미…트럼프, 김정은 친서에 답신
  • 송고시간 2018-08-05 09:37:16
대화 끈 이어가는 북미…트럼프, 김정은 친서에 답신

[앵커]

북미 양국은 싱가포르에서 비핵화 해법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보였지만 대화의 끈은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보낸 것인데요.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회의 시작 전 참가 외교장관들이 모두 모인 기념사진 촬영 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가가 반갑게 악수를 건넵니다.

두 사람은 한동안 손을 맞잡은채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외교 장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난 후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에게 회색 서류를 전달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서류는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의 종료 후 트위터에 리용호 외무상과 빠르고 정중한 대화를 나눴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할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성 대사가 리 외무상에게 전한 서류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는 곧 다시 만나야 한다'고 말하자 리 외무상이 이에 동의하며 '해야 할 많은 건설적인 대화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싱가포르에서 여전히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을 놓고 팽팽히 맞섰지만 이같은 '친서 외교'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서도 북미 정상 모두 대화의 끈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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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