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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만년빙 녹아…스웨덴 최고봉도 바뀌었다

세계

연합뉴스TV 폭염으로 만년빙 녹아…스웨덴 최고봉도 바뀌었다
  • 송고시간 2018-08-05 18:50:44
폭염으로 만년빙 녹아…스웨덴 최고봉도 바뀌었다

[앵커]

지구촌 곳곳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연경관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스웨덴 최고봉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제2봉에 자리를 내주는가 하면 중국의 최대 소금호수는 폭염에 미생물이 급증하며 붉게 물들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한 여름에도 눈과 얼음이 쌓여있어 시원한 경관을 자랑하는 스웨덴 케브네카이세산.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산의 남쪽 봉우리 만년설도 녹아내렸습니다.

문제는 봉우리 꼭대기를 덮은 눈과 얼음이 녹으며 높이도 낮아졌다는 겁니다.

지난달 2일 2,101m였던 정상 높이는 같은달 31일 2,097m까지 낮아졌습니다.

반면 스웨덴 제2봉인 케브네카이세 산 북쪽 봉우리는 꼭대기에 돌이 많은 까닭에 해발고도 2천96.8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구자들이 현재 북봉이 남봉의 높이를 따라잡아 제1봉에 등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 붉게 물든 호수.

핏빛으로 새빨갛게 물든 곳도 있는가 짙은 푸른색으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중국 산시성 원청에 있는 최대 소금호수인데, 호수 색깔이 변한건 다름아닌 폭염 때문입니다.

연일 40도 안팎을 넘나드는 기온 탓에 수온도 오르면서 미생물이 급증해 물 색깔이 변한겁니다.

당분간 비소식이 없는데다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색깔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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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