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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조위 활동 종료…침몰 원인 두 개로 갈려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선조위 활동 종료…침몰 원인 두 개로 갈려
  • 송고시간 2018-08-06 21:34:16
세월호 선조위 활동 종료…침몰 원인 두 개로 갈려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오늘(6일)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침몰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는 못했는데요.

세월호 자체에 있다는 의견과 외부 충격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 두 개로 갈렸다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세월호 침몰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김창준 선조위원장 등 3명은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것 등 세월호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창준 / 선조위원장>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른 9가지 조건 중 6개를 충족하지 못했다. (화물) 고박 상태도 대단히 부적절했다. 세월호는 출항해서는 안 되는 배라는 것이 저희 내인설의 결론입니다."

하지만 권영빈 제 1소위원장 등 3명은 세월호 손상 흔적 등을 볼 때 잠수함 등 외부 충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영빈 / 선조위 제 1소위원장> "핀안전기실과 데크스토어 내부에 대변형을 발견했고, 선체 외판에 외부 충돌로 의심할 수 있는 그런 흔적을 발견했다. 외력의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저희 3인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선조위는 갑론을박 끝에 두 의견 모두 종합 보고서에 넣기로 하고 1년 1개월의 활동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세월호 유족들은 답답해했습니다.

<지성 아빠 / 세월호 유가족> "의지가 중요한 거예요. 내가 조사한 것이 맞다 이것만 가지고 싸우는 선조위가 아니고. 결국 둘로 갈라진 보고서. 저희 부모님들 피해자 가족들이 어떻게. 세월호 배가 두 개입니까."

세월호 사고 발생 후 4년이 훨씬 지났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인 침몰 원인.

결국 공은 2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넘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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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