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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2차 청문회…'취소 반대' 나선 직원들

경제

연합뉴스TV 진에어 2차 청문회…'취소 반대' 나선 직원들
  • 송고시간 2018-08-07 08:45:01
진에어 2차 청문회…'취소 반대' 나선 직원들

[앵커]

미국인 조현민 씨를 불법으로 이사 자리에 앉혔던 진에어의 면허취소를 검토하는 청문회가 어제(6일) 다시 열렸습니다.

분명 회사 잘못과 정부의 부실한 관리 감독탓인데 이 때문에 자칫 일자리를 잃을 처지가 된 직원들의 항의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조 에밀리 리,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으로 면허취소가 검토 중인 진에어에 대한 2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비공개 청문회에서 진에어 측은 1차에 이어 항공관계법 내 법리적 충돌 등 제도의 맹점을 지적하며 면허 취소는 부당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오너 일가의 갑질과 회사의 무리한 경영을 비판해온 진에어 직원들도 이번엔 "면허취소 검토를 중단하라"며 국토교통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자칫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이면서 뜻하지 않게 회사와 한 배를 탄 셈입니다.

직원들은 지난 1일 두 번째 면허취소 반대집회를 연데 이어 이튿날에는 3,000장의 면허 취소 반대서명을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진에어의 해외 취항지 관계자도 국토부를 찾았습니다.

<우에다 신이치 / 일본 기타큐슈시 항공기획본부장> "진에어 관련 직업을 갖고있는 분들이 많아 그런 분들의 생존권이나 시민들의 교류를 위해서라도 면허 취소는 없어야…"

고위직 공무원 봐주기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장 전결이라는 이유로 과장 이하 실무자 대상으로만 수사가 의뢰됐는데 그렇다고 당시 고위직들의 감독책임은 없느냐는 것입니다.

진에어의 운명을 결정할 남은 청문회는 단 한 번, 면허가 취소되든 유지되든 갈등과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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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