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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내 '온실지구'…"생존 불가능지역 생길 것"

세계

연합뉴스TV 수십년 내 '온실지구'…"생존 불가능지역 생길 것"
  • 송고시간 2018-08-07 20:34:29
수십년 내 '온실지구'…"생존 불가능지역 생길 것"

[앵커]

지구가 심각한 폭염 등 기후변화를 앓고 있는 가운데 수십 년 안에 이른바 '온난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보다 우리가 사는 환경이 춸씬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인데요.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 온 천지가 물로 뒤덮인 지구.

엄청난 재앙에 인간은 스스로 인공섬을 만들고 그 섬에서 생존투쟁을 벌입니다.

영화에서나 본 이런 상황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

최근 외국 연구진들이 내놓은 논문을 보면, 불행하게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호주국립대 연구진은 최근 논문에서 세계가 소위 '온난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더라도 수십년 안에 고온 현상과 해수면 상승이 나타나는 '온실 지구'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 시기는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2도 이상 상승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지점을 넘어서면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약 5도, 해수면은 현재보다 최고 60m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온실 지구'는 통제할 수 없고, 현실화할 경우 지구의 여러 장소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지금처럼 극지방의 얼음이 계속 녹고, 훼손으로 삼림이 줄며 온실가스 배출이 최대치를 기록하게 될 경우 지구의 미래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경고인 셈입니다.

연구진은 현재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기상이변을 '온실지구'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킬 수는 없겠지만, 이는 지구가 생각보다 온난화에 예민하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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