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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여름 산불 10배로…8월 1주일새 15건

사회

연합뉴스TV 폭염에 여름 산불 10배로…8월 1주일새 15건
  • 송고시간 2018-08-07 21:27:05
폭염에 여름 산불 10배로…8월 1주일새 15건

[뉴스리뷰]

[앵커]

역대 최악의 폭염이 여름 산불까지 불러 왔습니다.

짧은 장마까지 겹치면서 올해 여름 산불이 지난해의 10배로 늘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짙푸른 녹음 사이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6일 오후 전남 무안에서 난 산불은 소중하게 가꾼 숲 0.5㏊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7월 이후 모두 30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건에 비해 10배로 는 것입니다.

8월 들어 1주일 사이에만 15건이 발생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올 여름 산불이 잦은 이유로 폭염과 함께 현저히 줄어든 강수량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한달 간 300㎜ 넘는 비가 내렸으나 올해는 170㎜에 그쳤습니다.

낙엽이 이렇게 바스라질 정도로 바짝 말라 있습니다. 작은 불똥이라도 튀면 불길이 순식간에 번질 수밖에 없습니다.

산림청은 장마, 태풍과 함께 산사태를 걱정할 시기에 상황실까지 가동하며 산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도환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여름철은 산불 비상근무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산불 대기를 안 하는데 지금 예년에 비해 산불 발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산불 상황실 비상근무 체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서는 폭염 속에 높은 산을 올라야 하는 지상 진화대원들이 체력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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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