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를 7로 인식 황당한 주정차딱지…AI가 대안

경제

연합뉴스TV 2를 7로 인식 황당한 주정차딱지…AI가 대안
  • 송고시간 2018-08-08 14:52:13
2를 7로 인식 황당한 주정차딱지…AI가 대안

[앵커]

얼마전 교통단속 CCTV가 차량 번호판의 숫자 2를 7로 인식해 엉뚱한 사람에게 주정차 위반 딱지가 날아간 사연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단속 시스템에 인공지능, AI 기술을 도입하면 이런 황당한 사연을 줄일 수 있어 관심이 쏠립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앞 차에 아래쪽이 가려진 차량 번호판, 주정차 단속 CCTV는 번호판 숫자 2를 7로 읽어냈습니다.

현재는 번호판에서 글자의 윤곽을 뽑아내 인식하는 기술이 일반적인데 사람 눈에 명확히 보이는 숫자조차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번호판 글자는 선명한데 정작 영상속 윤곽이 불명확했던 탓입니다.

오류는 햇빛이나 불빛, 날씨, 장애물 등 주변 영향을 받아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인공지능, AI 기술입니다.

실제 사연 속 숫자를 섞어 임의로 만든 번호판을 AI에게 판별을 맡겼더니 100% 확률로 숫자 2를 읽어냈습니다.

<김상훈 / 키센스 기술이사> "인공지능 학습을 시키면 일반인 눈으로 확인할 때 굉장히 어려운 영상들까지도 90% 이상 매우 정확하게 판독을 해내게 됩니다."

학습을 시키면 시킬 수록 단속을 피해 고의로 일부분을 가려놓은 번호판도 척척 읽어냅니다.

해당 기술은 10여개의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며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CCTV 판독에 AI 기술 적용이 단순 주정차 위반, 과속 단속을 넘어 뺑소니 사고 원인 규명 등 많은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