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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의전용' 승용차 절반 줄인다

사회

연합뉴스TV 군대 '의전용' 승용차 절반 줄인다
  • 송고시간 2018-08-08 21:28:01
군대 '의전용' 승용차 절반 줄인다

[뉴스리뷰]

[앵커]

군이 사실상 의전차로 운용되는 전용 승용차의 절반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모든 장성들에게 제공되던 것을 현장 지휘관과 필수 위기관리요원 등에게만 지원하기로 한 건데요.

꿀보직으로 불리는 이들 운전병 400여명은 모두 전투 병력으로 전환됩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운용 중인 군 전용 승용차는 모두 765대.

430명이 넘는 모든 장성과 300여 명의 대령 지휘관 등에게 제공돼 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11월부터는 전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현장 부대 지휘관과 필수 위기관리요원 등에게만 지원됩니다.

별 셋 중장급 이상 장군들에게는 계속 전용 승용차가 제공되지만, 소장 이하 장군 중 일반참모 121명에게는 지원이 중단됩니다.

국방부 실장급 고위 공무원 7명 역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연대장이나 여단장 등 306명의 대령급 지휘관도 공군 항공기 운용 관련 지휘관 32명을 제외하고는 지원 중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사라지게 되는 군 전용 승용차는 전체의 55%인 417대.

이 차량들은 노후된 군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데 활용되고,운전병은 남은 복무기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전투 병력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력 감축에 대비하는 목적과 함께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장군들부터 특권 의식을 내려놓자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전용 승용차 감축을 통해 차량 유지비 등 매년 47억 6천만 원의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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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