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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소리 내고 캐릭터 조종도…스마트폰 펜의 진화

경제

연합뉴스TV 연필 소리 내고 캐릭터 조종도…스마트폰 펜의 진화
  • 송고시간 2018-08-09 08:40:28
연필 소리 내고 캐릭터 조종도…스마트폰 펜의 진화

[앵커]

스마트폰 화면이 계속 커지면서 손가락만이 아니라 입력 도구로 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림 그리기용 정도였다 이제는 연필이나 붓을 쓰는 느낌까지 재현하면서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장된 펜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글씨를 쓰자 마치 실제 종이에 쓰는 것처럼 사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붓부터 목탄까지 10가지의 펜 종류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내 재미를 더했습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할 수 있고, 쓸 공간이 부족하면 손가락으로 화면을 내리며 쓸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Q8에 구현된 기능입니다.

<최민우 / LG 베스트샵 매니저> "아날로그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메모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했고, 미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을 획득해 최고의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스마트폰 펜의 원조 삼성전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갤럭시노트9의 S펜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담았습니다.

펜이 화면을 좀 더 편하게 누르고 그림을 그리는 수준을 넘어 음악 재생이나 게임 캐릭터 조종까지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펜같은 것은 필요없다던 애플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 / 전 애플 CEO> "누가 펜을 원할까요. 꺼내고 잃어버리니까 아무도 원하지 않죠. 우리는 세계 최고의 도구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열 손가락이요."

결국 고집을 꺾고 2015년 아이패드용 전자펜 애플펜슬을 내놓더니 다음달 공개하는 새 아이폰에 처음으로 펜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연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펜은 기능을 확장해가며 이제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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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