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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하루에만 2대 불타…'운행정지' 가속페달 밟나

사회

연합뉴스TV BMW 하루에만 2대 불타…'운행정지' 가속페달 밟나
  • 송고시간 2018-08-09 21:10:21
BMW 하루에만 2대 불타…'운행정지' 가속페달 밟나

[뉴스리뷰]

[앵커]

BMW 차량 2대에서 오늘(9일) 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늘 불이 난 차량 중 한 대는 리콜대상이 아니었습니다.

BMW의 안전진단 조차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엔진룸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길에 휩싸인 차량 엔진부와 바퀴는 줄줄 녹아 도로로 흘러내립니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 쉼터에 주차된 BMW 차량에서 불이 난 건 9일 오전 7시 50분쯤.

불은 차체 전부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2011년식 BMW 730Ld 모델로, BMW가 발표한 자발적 리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 뒤쪽에서 연기가 나 앞쪽을 살펴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동승자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 결함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1시간쯤 뒤, 이번에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안양방향으로 운행 중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주차했더니 불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2014년 3월 제작된 BMW 320d 모델입니다.

BMW 차량 2대에 잇따라 불이 나면서 올해 발생한 BMW 차량 화재는 모두 36건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화재는 정부가 리콜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를 검토하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BMW 차량 중 한대는 리콜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운행 제한 차량의 범위가 넓어지고 운행정지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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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