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 13:04:30

프린트

북한 리용호 “핵은 포기해도 핵기술은 보유”

[앵커]

북한의 외교사령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핵 관련 지식을 계속 보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겉돌고 있는 북미 간 핵협상에 또하나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과 동시에 테헤란을 찾은 리용호 외무상,

리 외무상은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북한이 핵미사일이나 핵관련 시설을 폐기할 수는 있지만 핵인력과 자료는 계속 보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고위당국자가 핵지식 보존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선언’이나 대북제재 완화, 해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려면 미국이 약속을 지켜야하는데 그렇게 하기를 거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리 외무상은 한국과의 좋은 관계도 거론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우리의 새로운 정책인 경제개발을 위해 안보를 확보해야 하고 이 안보의 한 요소가 남조선과 좋은 관계”라며 “이를 위해 계속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양측 사이에 도로와 철도가 곧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