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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염'이어 '최악의 가뭄'…타들어가는 지구촌

세계

연합뉴스TV '최악의 폭염'이어 '최악의 가뭄'…타들어가는 지구촌
  • 송고시간 2018-08-10 13:30:25
'최악의 폭염'이어 '최악의 가뭄'…타들어가는 지구촌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이은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인공강우까지 시도하고 있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밭 전체가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옥수수며 각종 작물은 맥을 못추고 바짝 타들어갑니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수지도 말라가면서 농가마다 우물을 파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차오 젠쥔 / 장시성 완녠현> "올해 가뭄이 심각하고 저수지들은 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많은 저수지가 지난해의 70% 수준이고 일부 저수지는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최근 비행기를 이용해 인공강우를 내리는 시도까지 하고 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남반구 호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몇 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물은 물론 농작물, 사료마저 부족해지면서 농가들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사라 / 농장 관계자> "사료가 예전보다 충분치 못해요. 그래서 가축들도 많이 말랐습니다. 양은 물론 소들도 마찬가지고요."

호주 멜버른대 연구진은 이번 가뭄이 4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입니다.

독일에서는 동부 엘베강 일부 구간 강바닥이 드러나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무기들이 발견되기도 하는 등 지구촌 곳곳이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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