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 1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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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6편…’1인 2역’ 드라마 유행, 왜?

[앵커]

요즘 한 배우가 두 명의 역할을 하는 ’1인 2역’ 드라마가 유행입니다.

올해만 벌써 6편인데요.

자주 쓰이는 이유가 뭘까요.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배우가 전혀 다른 색깔의 연기로 두 명처럼 보이게 하는 형식은 연극이나 영화에서는 익숙하게 사용돼 왔습니다.

최근 국내 드라마계도 ’1인 2역’에 푹 빠졌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한 드라마에서 배우 윤시윤은 판사와 전과자라는 쌍둥이 역할을 모두 소화합니다.

<부성철 / '친애하는 판사님께' 연출> “정의가 거대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껴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마음… ”

이 장치를 주제 의식을 극대화하는데 활용한 겁니다.

‘빙의’라는 소재를 활용하거나 똑 닮은 로봇을 등장시켜 판타지적 요소를 입힌 작품도 있습니다.

배우들은 모르는 척 연기하지만 시청자들은 알고 보는 역설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주로 희곡을 기반으로 합니다.

<윤석진 / 충남대학교 국문과 교수> “그 역할이 언제 발각이 될까라는 것에서 오는 긴장감도 굉장히 크고 그래서 갈등이 그만큼 커질 수 있는 요소들이 많죠.”

조연배우가 내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상의 인물 연기까지 하며 재미를 유발하는 것도 서사극에서 익히 활용되곤 합니다.

배우 입장에서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어 욕심낼만 합니다.

잘못하면 극 전체가 유치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성공하면 연기력을 인정받을 좋은 기회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이 발전해 두 인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에서의 어색함도 줄었다며 연출진들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로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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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