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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염 피해 심각…국제적십자사 긴급구호단 파견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폭염 피해 심각…국제적십자사 긴급구호단 파견
  • 송고시간 2018-08-11 13:14:35
북한 폭염 피해 심각…국제적십자사 긴급구호단 파견

[앵커]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북한의 폭염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긴급 구호단을 급파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지역에서도 폭염이 지속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인민복 대신 티셔츠 차림으로 시찰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낮 최고 35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은 한때 40도를 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당일(1일) 최고기온으로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서해안과 자강도 지방을 위주로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평안남도와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가 속출해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에는 제대로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태진 GS&J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작황이 평년보다 5% 정도 악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북한의 국내총생산도 1%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국제적십자사는 스웨덴 적십자사의 긴급구호단을 북한에 급파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불볕 더위와 가뭄의 영향 이전에도 북한 전체 인구의 40%인 1천 만명 이상이 인도주의 지원을 필요로 했었는데, 무더위와 물부족 상황이 계속된다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적십자사는 긴급구호자금으로 우리돈 약 2억4천만원을 배정했으며, 무더위와 물부족에 처한 북한 주민 1만3천700명을 우선 도울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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