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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회담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나올까

사회

연합뉴스TV 고위급회담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나올까
  • 송고시간 2018-08-11 18:14:58
고위급회담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나올까

[뉴스리뷰]

[앵커]

남북은 모레(13일) 열리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정상회담 준비 문제도 논의하게 됩니다.

정상회담 조기 개최 여부와 장소가 무엇보다 관심인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고위급 회담은 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협의하자며 북측이 먼저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 이를 수용했습니다.

정부는 북미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필요하며, 북한도 여기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포함시켜 정상회담 준비 협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8월말 9월초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로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의 면면을 보면 우리와는 결이 다른 모습이 눈에 띕니다.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앉혀 정상회담보다는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인 철도와 도로 현대화 논의에 비중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따라서 북측은 판문점 선언대로 3차 정상회담을 올 가을 평양에서 열자며 느긋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선 정상회담 장소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어느 곳으로 기울게될지 주목됩니다.

남북 합의대로라면 평양이 1순위지만 청와대는 "평양에만 국한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정상회담 조기 개최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준비가 비교적 수월한 판문점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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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