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프로풋볼 '무릎꿇기' 재연…트럼프 "출전 정지시켜야"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프로풋볼 '무릎꿇기' 재연…트럼프 "출전 정지시켜야"
  • 송고시간 2018-08-11 18:40:35
미국 프로풋볼 '무릎꿇기' 재연…트럼프 "출전 정지시켜야"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죠.

미국 프로풋볼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잡음에 휩싸였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무릎 꿇기' 시위를 벌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하며 출전을 금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려놓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선수들 사이로, 하늘을 향해 주먹 쥔 한 손을 치켜든 선수들이 눈에 띕니다.

시합 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한쪽 무릎을 꿇거나 하늘을 향해 주먹을 드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 프로풋볼, NFL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일 밤 열린 시범경기에서 '무릎 꿇기' 시위가 재연됐습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무릎 꿇기' 시위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 진압 등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무릎 꿇기를 강하게 비판하며 반 애국적 행위로 간주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출전 금지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애국가를 위해 자랑스럽게 서 있어야 할 때 무릎을 꿇었다"면서 무릎꿇기에 동참한 선수들이 "돈을 받지 말고 출전이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들이 보고 즐기는데 많은 돈을 쓰는 풋볼경기는 항의할 곳이 아니"라면서 항의할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미국프로풋볼 구단주들은 이번 시즌부터 국민의례 참여를 원치 않는 선수는 라커룸에 앉아 있을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경기장에 나온 선수는 국민의례 도중 무릎을 꿇는 등의 항의 표시를 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해당 구단이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연합뉴스TV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