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토마토나 복숭아 같은 과일 보관하다가 금방 썩어버려 내다버렸던 기억들 많으실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과일의 유통기간을 최대 보름간이나 늘릴 수 있는 포장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백도인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토마토나 복숭아, 딸기와 같은 과일은 쉽게 물러지거나 썩어 유통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유통 기간이 짧다보니 제값을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황은경 / 농산물 유통업체 대표> "유통기한이 짧은 과일류는 유통과정 중에서도 부패가 쉽게 되기 때문에 저희가 당일 선별작업을 하고 당일 유통을 하더라도 다시 되돌아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과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포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포장 용기에 구멍을 내고 나노섬유를 부착해 과일이 숨을 쉴 때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와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반면에 과일을 썩게 하는 박테리아와 수분 등은 들어오지 못하게 막도록 고안됐습니다.
농산물의 노화와 부패를 유발하는 물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겁니다.
이 포장기술을 토마토에 적용한 결과 일반 용기보다 유통기한이 무려 14일이나 연장됐습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도 높습니다.
<박찬희 / 전북대학교 기계설계공학부 교수> "기존의 나노섬유 제조방식은 니들 하나를 이용해서 제조하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반해서 본 기술은 저희가 확보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저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최근 특허 등록했으며 농산물 유통업체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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