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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에 드루킹 소개' 송인배 비서관 13시간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특검, '김경수에 드루킹 소개' 송인배 비서관 13시간 조사
  • 송고시간 2018-08-13 07:21:53
특검, '김경수에 드루킹 소개' 송인배 비서관 13시간 조사

[앵커]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 씨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3시간이 넘는 특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과 김 지사를 이어준 경위가 무엇인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출석 13시간 반 만에 특검 사무실에서 나온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담담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인배 / 청와대 정무비서관> "모든 내용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소명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길 기원합니다."

소환 일정 공개 여부를 두고 특검과 신경전을 벌였던 송 비서관은, 10시간 넘게 신문을 받은 뒤 3시간 가량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드루킹을 김경수 지사에게 소개해줬고, 드루킹 일당에게 간담회 참석 등의 명목으로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어 이듬해 2월까지 드루킹을 모두 4차례 만나 추가로 100만 원을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한편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드루킹이 자신의 측근을 대선캠프에 넣어달라고 송 비서관에게 청탁한 정황도 캐물었습니다.

같은 날 특검팀은, 앞서 김 지사와의 대질조사에서 기존 진술을 번복했던 드루킹 김 씨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종착역을 눈앞에 둔 특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 모 변호사를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기반 조사를 모두 마친 뒤 특검은 이번 주중 김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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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