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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 고위급회담…정상회담 일정ㆍ장소 논의

정치

연합뉴스TV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정상회담 일정ㆍ장소 논의
  • 송고시간 2018-08-13 07:23:04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정상회담 일정ㆍ장소 논의

[앵커]

남북이 오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 회담을 엽니다.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관련 논의가 있을 전망인데요.

삼청동 남북 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오늘 회담은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네, 남북 고위급회담은 3시간여 뒤인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회담은 지난 목요일, 북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북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함께 정상회담 준비를 의제로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4명이 회담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잠시 뒤인 오전 7시 반, 이곳 남북 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앵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판문점 선언에 담긴 가을 남북 정상회담이 앞당겨질 지 여부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을에 평양을 방문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3차 남북 정상회담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이른바 '8말 9초'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어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사이에 여러 공식, 비공식적 채널을 통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세 번째 정상회담을 논의에 진척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회담 장소는 평양이 기본"이라고 거듭 언급한 점 등으로 미뤄 일단 평양 개최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다만 북측이 오늘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 특히 철도나 도로 현대화 등 현 상황에서 여의치 않은 경제 협력분야에 논의를 집중할 경우, 오늘 합의가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남북 회담본부에서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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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