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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고소인 경찰 출석…BMW에 자료공개 요구

사회

연합뉴스TV 'BMW 화재' 고소인 경찰 출석…BMW에 자료공개 요구
  • 송고시간 2018-08-13 16:21:19
'BMW 화재' 고소인 경찰 출석…BMW에 자료공개 요구

[앵커]

BMW 차량의 잇단 화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사건 고소인, 즉 피해자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고소인은 독일 BMW가 BMW코리아와 주고 받은 메일 등 관련자료 공개를 BMW 측에 요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 35분쯤 'BMW 화재 사건'의 고소인, 즉 차량 화재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위해 서울지방경창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뒤 처음으로 고소인을 조사하는 건데요.

오늘 출석한 이광덕 씨는 'BMW 피해자 모임'의 대표격 인물인데, BMW를 몰다가 직접 화재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독일 본사와 BMW 코리아 사이에서 오고간 메일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생산업체와 주고 받은 메일에 대해서 확보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BMW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 변호사는 또, "일부 BMW 내부 자료와 정리해온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이번주 내로 피해자 20명 이상이 추가 형사 고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MW 피해자 모임' 21명은 지난 9일, BMW가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BMW코리아와 김효준 회장 등 관계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BMW는 2016년 11월 이후 생산된 520d 모델부터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알려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개량해 탑재했습니다.

이후 신형 모델부터는 한 차례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차량 소유주들 중심으로 BMW 측이 이미 기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가 문제가 될 것을 알았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고소인의 추가 조사 여부와 향후 수사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수대 관계자는 "다만 사회적 관심이 쏠린 사건이 만큼 신중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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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