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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 알고도 판매"…BMW 상대 소송 확산

경제

연합뉴스TV "결함 알고도 판매"…BMW 상대 소송 확산
  • 송고시간 2018-08-13 17:55:46
"결함 알고도 판매"…BMW 상대 소송 확산

[앵커]

오늘 또다시 BMW 운전자들이 BMW코리아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이미 배기가스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은폐 의혹이 커진데다, 안전진단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수백명, 수천명이 참여하는 소송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9월 BMW 520d 최고급 모델을 구입한 이경걸씨.

지난달 초 갑자기 화재 전조증상인 냉각수 누수현상이 발생해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냉각수 보충이나 EGR 수리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흘만에 발생한 차량 화재, 이 씨는 사고 당시 골절상까지 입었지만, 여전히 BMW측으로부터 보상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경걸 / BMW 화재 피해자> "제가 점검이후에 4일만에 화재가 났습니다. 그래서 억울하고 그때 점검만 해줬어도 발생하지 않는 화재라고 생각합니다."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운전자들이 또다시 BMW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습니다.

차량 화재 피해를 당한 차주 3명은 2억원, 엔진룸 경고등과 냉각수 부족 등 화재 전조 증상 느낀 운전자 8명은 각각 1억원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기존보다 청구금액이 10배나 늘었는데, 이들은 BMW가 2017년 출시 차량부터 EGR쿨러를 교체했다는 점에서 사전에 오류를 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승환 / BMW 소송 대리인 변호사> "결함이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팔았고, 그로 인해서 재산적, 정신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현재 BMW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차주는 30여명.

하지만 법무법인 바른에서 소송 참여인원을 400명까지 늘려 준비중이고, 이미 200여명의 소송인단을 꾸린 한국소비자협회도 추가 소송인단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1,500여명이 참가하는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BMW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모임에서는 조만간 검찰에 형사고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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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