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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이버 성폭력 100일 특별수사…뒷북 논란도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사이버 성폭력 100일 특별수사…뒷북 논란도
  • 송고시간 2018-08-13 17:58:34
경찰, 사이버 성폭력 100일 특별수사…뒷북 논란도

[앵커]

경찰이 '사이버 성폭력범죄 특별수사단'을 출범했습니다.

불법 영상이 유통되는 웹하드나 음란사이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겠다는 건데, 취지는 좋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이 사이버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한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11월 20일까지 100일 동안 운영합니다.

음란물 유통 창구로 지목된 음란사이트 216곳과 웹하드 30곳, 음란영상을 많이 올리는 '헤비 업로더' 아이디 257개, 일간베스트 저장소·오늘의 유머 등 커뮤니티 33곳이 수사 대상입니다.

여기에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별도 신고가 들어오면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밝혀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유포, 피해자 금품 갈취, 위법행위 방조 등 모든 부분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해외에 서버가 있어 수사가 어려운 '텀블러'는 미국 관계기관과 공조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사이버성폭력과 전쟁을 선포했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지금껏 손놓고 있다가 등 떠밀려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특히 해외 사이트 문제는 여러 번 지적이 나왔던 터라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경찰은 사이버성폭력전문가·성평등단체 대표 등으로 자문단을 꾸려 비판의견을 청취하고 수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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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