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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거래' 혐의 현직 판사 또 공개소환…내일은 김기춘

사회

연합뉴스TV '재판거래' 혐의 현직 판사 또 공개소환…내일은 김기춘
  • 송고시간 2018-08-13 21:08:34
'재판거래' 혐의 현직 판사 또 공개소환…내일은 김기춘

[뉴스리뷰]

[앵커]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판사를 또다시 공개 소환했습니다.

내일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 간 재판거래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검찰조사를 받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거래' 의혹 문건을 만들고 동료 법관들의 뒷조사까지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불려나온 현직판사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정모 부장판사 / 전 법원행정처 근무> "(문건 왜 작성했습니까) 최대한 성실히 수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2013년 법원행정처에 근무하며, 전교조 관련 판결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사건 동향 등을 문서로 만들어 임종헌 당시 기획조정실장에게 보고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문건을 작성한 이유와 실제로 이행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거래' 수사가 본격화된 뒤, 현직 판사가 검찰에 공개 소환된 것은 두번째로, 사건의 핵심인물 임종헌 전 차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소송을 재판거래에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지난주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김 전 실장은 검찰이 강경 모드로 전환하자 출석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법원행정처 공무원 가족이 설립한 회사에 대법원이 장기간 입찰 특혜를 줬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대법원은 적법한 입찰을 거쳤다고 해명했지만, 전직 법원공무원 가족이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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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