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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구직급여 규모 37% 급증…일자리 여건 악화

사회

연합뉴스TV 7월 구직급여 규모 37% 급증…일자리 여건 악화
  • 송고시간 2018-08-13 21:34:33
7월 구직급여 규모 37% 급증…일자리 여건 악화

[뉴스리뷰]

[앵커]

직장을 잃어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이 지난달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사정이 지속적으로 나빠진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239억원)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7.1% 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구직급여 하한액이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 지급액이 늘어난 것을 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자리 여건 악화가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2월부터 일자리 지표가 매우 안좋게 나타나고 있고요. 구조조정이라든가 경기악화로 인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구직급여 지급액의 증가율은 최근 수개월 동안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으로 이동하는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9만 4,000명. 지난해 같은 달(8만 명)보다 16.8% 늘었습니다.

일용직이 많은 건설업과 공공행정은 물론, 구조조정 중인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부문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1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명 늘면서.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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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