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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앞두고 또 '40도 폭염'…광복절 무더위 속 남부 비

사회

연합뉴스TV 말복 앞두고 또 '40도 폭염'…광복절 무더위 속 남부 비
  • 송고시간 2018-08-14 21:28:19
말복 앞두고 또 '40도 폭염'…광복절 무더위 속 남부 비

[뉴스리뷰]

[앵커]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제는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오늘 경북 의성에서는 또다시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섰고 서울도 37.2도까지 올랐습니다.

광복절인 내일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청 이남에는 오후 늦게 비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달궈진 거리 위로 이글거리는 열기가 연신 피어오릅니다.

시민들은 휴대용 선풍기로 달래보고 다리 밑으로 피해도 보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 내리는 찜통더위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한낮 지면의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물 만난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물놀이장으로 풍덩 뛰어들어 극한의 더위를 쫓아냅니다.

최악의 폭염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되레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의 수은주가 40.3도까지 올라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네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경남 양산 39.1도, 서울도 37.2도의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광복절인 내일(15일)도 35도 안팎의 폭염은 계속됩니다.

15호 태풍 리피가 몰고온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와서 내륙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열대저압부로부터(태풍 리피) 덥고 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매우 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태풍서 동반된 비구름대가 점차 들어와 충청 이남에 비를 뿌립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에는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고 그 밖의 충청과 남부지방은 60mm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목요일부터는 동풍이 불어 강원 영동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계곡과 하천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에는 극심한 더위가 완화되겠고 다음 주 중반쯤 한반도 북쪽서 한기가 내려와 기록적인 폭염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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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