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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폭락에 명품 대란…국내 직구 열풍도

세계

연합뉴스TV 터키 리라화 폭락에 명품 대란…국내 직구 열풍도
  • 송고시간 2018-08-15 14:56:40
터키 리라화 폭락에 명품 대란…국내 직구 열풍도

[앵커]

터키의 명품 매장이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명품 가격도 떨어져 명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겁니다.

국내에서도 직구를 통해 명품을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 위치한 한 명품 매장 앞.

사람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서있습니다.

다른 명품 브랜드 매장 앞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폭락하면서 명품 가격도 덩달아 떨어지자 명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겁니다.

<굴칸 / 독일인 관광객> "인터넷에서 가격을 비교해봤는데 유로화를 환전해서 물건을 사면 훨씬 이익이더라고요. 그래서 왔습니다."

매장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가격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한 고급 브랜드의 시계를 터키 유명 쇼핑몰에서 살 경우 우리나라 인터넷 최저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에서도 터키 내 판매 명품을 직접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버버리의 경우 국내에서 100만원 중반대인 트렌치코트를 약 8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고 가방도 반값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으로 직배송되지 않는데다 인지도 있는 배송대행업체가 없어 불안정한 터키 정세에 제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추후 터키 여행을 위해 리라화를 미리 환전한다는 이들도 늘고 있지만 이 또한 화폐가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다른 나라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보는 소비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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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